EXHIBITIONS
장인희 개인전 《Serenity in Splendor》
장인희 작가의 개인전 《Serenity in Splendor》가 2025년 11월 13일(목)부터 12월 12일(금)까지 개최됩니다.
장인희 작가는 순간과 시간의 유기적 관계를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통해 표현합니다.
유일무이한 순간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살아 있는 시간을 사유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1월 14일(금)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에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장인희 작가만큼 시간의 수수께끼와 순간의 역설을 정면으로 직시해 온 작가도 드물다. 얼핏 보면 그녀의 모자이크와 설치 작업은 시간의 문제와 별 관계가 없는 것 같다. 그녀의 재료 선택과 가공 기법은 상당히 체계적이며 노련해 보인다. 일말의 틈새나 우연을 허용하지 않을 듯 하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작업에서 어떤 변화나 생성의 움직임 같은 것을 감지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모든 요소들과 관계들이 제자리에 잘 배치되어 있고, 군더더기 없는 조화로움에 도달한 느낌이다. 그러나 작가의 독특한 제작 과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작업이 완결된 구조가 아니라, 어떤 내재적인 틈새와 균열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이 틈새와 균열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에 귀속된 여러 역설들에 직접적으로 닿아있다. 즉 그것은 주관적 열림과 객관적 흐름의 간극, 무한 분할과 연속성의 역설, 동질성과 이질성의 공존, 시간성과 영원성의 접촉 등의 차이와 대립을 조형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 하 선 규(홍익대, 미학) 비평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