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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Hyanglan (b.1960, Korea) CV Download
[종이만이 주는 자유로움이 있기에 나의 마음속에 담았던 열정을 쏟아 넣을 수 있다. 종이 위에서 풀과 물과 시간 속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종이 자체의 담백한 맛과 은은한 멋 속으로 흠뻑 젖어 들어간다.] (윤향란 작가 노트 발췌)
윤향란 작가의 작업은 종이라는 매체의 물성과 정신성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반투명한 빛의 흡수, 섬유질의 질감, 찢고 붙이며 축적되는 시간의 흔적 등 종이의 특성은 작가의 내면적 사유와 명상적 태도를 드러내는 핵심 조형 언어가 된다. 1980년대 초부터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그는 드로잉을 근간으로 자연물과 식물적 형태, 백자 항아리와 배추 시리즈를 전개하며 구축과 해체의 반복을 통해 형상을 생성한다. 콜라주와 데콜라주의 과정은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감각과 시간을 화면에 축적하는 수행적 행위로 작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