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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Changnam (b.1963, Korea) CV Download
[나는 유년의 시공간에 남겨진 아버지의 기억을 좇아 운치가 갓들인 풍경을 조각하고, 어머니의 기억을 좇아 자애를 품고 있는 반닫이를 조탁한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한 부성과 모성의 가치를 각하고 탁하는 일에서, 돌 파편이 하나하나 떨어질 때마다 현대 사회에서 긴장되고 무장된 채 살아가는 현대적 삶의 맹목과 허무의 독소가 해소되고, 긴장되었던 나의 마음이 치유되고 해방된다. 나의 조각은 쓸쓸한 망각의 시대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함께 되새기는 위안과 사랑의 예술을 지향하고자 한다.] (권창남 작가노트 발췌)
권창남은 돌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 조각의 의미를 재탐색하는 작가로, 물성과 노동, 손의 감각을 통해 조각의 근원적 가치를 탐구해 왔다. 그는 모더니즘 형식주의나 개념 중심의 조각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적 정체성과 현실 세계의 사물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 재현의 방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전통 가구나 건축적 이미지 등을 돌로 정교하게 재현하는 그의 작업은 단순한 사실주의가 아니라, 한국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물질적 기반 위에서 조각의 의미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며, 한국적 조각 언어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실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