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KIM Eunjin CV Download

김은진 KIM Eunjin (b. 1968)


학력

1994    New York Institute of Technology, Communication Arts 석사 졸업

1992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용인미술송담대학 멀티미디어과 겸임교수 역임


개인전

2024 선명한 찰나, 금산갤러리, 서울, 한국 

2022 신의 자리,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한국

2021 신의 자리, 보안여관 2, 서울, 한국

2018 벚꽃, 상업화랑, 서울, 한국

2017 Our Time, Noeli gallery, 상하이, 중국 

2015 남은 시간, 금호 미술관, 서울, 한국

2011 거기, 16번지, 서울, 한국

2009 지독한 성스러움, 카이스갤러리, 서울, 한국

2006 나쁜 아이콘,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2003 Healing, 인사갤러리, 서울, 한국

1998 Healing, 보다갤러리, 서울, 한국

1994 크리켓갤러리, 뉴욕, 미국


주요 단체전 & 아트페어

2025 Kiaf SEOUL, COEX, 서울, 한국 (확정)

화랑미술제 in 수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한국 (확정

 ART ASIA DELHI, 야쇼부미, 델리, 인도 (확정)

EXPO CHICAGO, 네이비 피어, 시카고, 미국 (확정)

화랑미술제, COEX, 서울, 한국 (확정)

영원의 빛 : 자개 예술 (가제), 금산갤러리, 한국 (확정)

2024 알고 보면 반할 세계, 경기도미술관, 경기, 한국

Kiaf SEOUL (Kiaf HIGHLIGHTS 최종 3인 선정), COEX, 서울, 한국

서울시립미술관+관악문화재단 협력전시 SeMA Collection: 정교한 손,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서울, 한국

화랑미술제 in 수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한국 PLAS (조형아트페어), COEX, 서울, 한국

Diaf, EXCO, 대구, 한국 BAMA, BEXCO, 부산, 한국 화랑미술제, COEX, 서울, 한국

2023 Calling from Tokyo, Contrast Tokyo, 도쿄, 일본

익스클루시브: 3년,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한국 충녀,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한국

2022 ATM × WORM: Borderless Point, 문화비축기지, 서울, 한국

익스클루시브: 미스터 로렌스,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한국

2018 페이스부킹, 인디아트홀 공, 서울, 한국

아트센트럴, 센트럴 하버프론트, 홍콩 센트럴, 홍콩

2016 畵畵 미인도취, 세종문화회관, 서울, 한국

창동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Korea Tomorrow,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2011 핑크 시티 프로젝트, 자이푸르, 인도

2010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로툰다 익스체인지 스퀘어, 홍콩

2008 메메 트랙커, 송장미술관, 베이징, 중국

아트인생 프로젝트 의정부,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

오버 더 포레스트, 갤러리보우, 울산, 한국

2007 모란 이후의 모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한국

2006 혼성풍전,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

차도살인지계전, 카이스갤러리, 서울, 한국

Pre-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숨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한국

2004 정물예찬전,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In & Out, 세종문화회관, 서울, 한국

2003 어떤낯섦, 갤러리라메르, 서울, 한국 인간과 인형전, 토탈미술관, 서울, 한국

2002 대한민국 환경미술포럼전,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한국

1998 치유로서의 미술-미술치료,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수상

2024 Kiaf HIGHLIGHTS 최종 3인

1998 올해의 한국 미술선 선정,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레지던시

2019 현대카드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제주

2016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서울 


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비평


빛을 인간이라 대변하지 않고, 그렇다고 인간에게 어둠이라 말하지 않는다. 동서고금에서 빛과 어둠은 신의 영역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은진은 자신의 화폭에 신들을 위치시키는 것으로 자개의 빛과 옻칠의 흑판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그녀가 불러은 신들은 각자에 위치에 서있다.

이는 주술적 행위라기보다 신의 낙인이 박제되어 일렁거리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대형 화폭을 배경으로 순간 정지된 서사를 그리기도, 자개를 통해 시간성과 운동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자개의 파편들이 작품 속 인물들의 옷과 배경에 붙으면서 빛이 반사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흑판 위에 놓인 자개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시간의 조명에 따라 움직이는 물성으로 회화에서 물감과 함께 장치 요소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자개를 사용할 때의 번쩍거리고 화려함, 공예적 인 것을 지양하고, 어설프지만 직접 배우며 손에 익힌 작가의 또 다른 물감이라 볼 수 있다. 즉 완벽하게 구사된 공장의 자개장이 아니라 작가가 추구하는 회화의 서사에서 수행되는 과정에 놓이게 되는 불완전 운동성의 자개가 자리한다. 작가가 예전부터 회화에 담았던 사회에서 불편하게 취급되고 기피되는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서사 구조와 함께 이번의 재료 실험을 통해 미완의 서사와 장소, 공간은 끊임없이 확장된다.


대형 회화 구성은 자연 생태, 인간의 군집으로서 사회와 대대로 전승되는 설화와 함께 여성에 대한 내러티브가 전개된다. 심청 전, 원더우먼, 할머니의 서사가 담긴 작업이 현대사와 설화 사이에 놓인다. 이번 개인전에서 신과 인간이 함께하는 인산인해의 장면과 더불어 선명한 찰나의 선인장 대형 회화를 선보인다. 첫 번째는 기존 자개농 위의 서사에 새롭게 차용하여 그린 작업, 두 번째는 흑판 위에 설화를 배경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써 내려간 작업, 마지막으로 작가가 경험했던 자연과 죽음에 대한 작업이다. 김은진의 회화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자개의 물성은 현존과 과거의 극 사이에 새로운 장소성을 부여하며, 재료의 형식은 신이라는 주체를 소환하여 위치시킨다.

작가는 재난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주목함과 동시 에 현재에 순응하며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모습을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선명한 찰나> 중 발췌, 최주원(I TALK ABOUT CONTEMPORARY 큐레이터